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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화장과 장례식에서 느껴지는 적막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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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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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12-1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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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을 떠나보내는 화장장의 적막함

화장장에서 흔히 느껴지는 슬픔과 절망의 향기가 들리지 않았습니다. 영혼의 사진과 함께 놓인 상을 들고, 유가족과 조문객의 모습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지난 5일 오후 1시 경에 경기도 고양시 서울시립승화원에서 박모씨의 화장과 장례식이 치러졌습니다. 그러나 화장장 반대편에서 내리는 유가족의 절규 소리는 희미하게만 들려왔습니다. 이곳의 정적한 분위기와 사뭇 다른 대조가 이루어졌습니다.

관들이 관을 내리며 운구차에서 내려옵니다. 화장 과정 중에도 유가족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관계자 2명이 힘겹게 관을 끌고 3번 화장로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이 장면을 지켜보던 관계자들과 자원봉사자만이 반대편 유리창 앞에서 관을 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화장이 시작되고 유리문이 닫히면, 그들은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여 그를 배웅했습니다.

서울시립승화원 2층에 위치한 작은 공간인 무연고자 공영장례 빈소 그리다에는 위패 3개가 함께 마련되었습니다. 박씨 외에도 이날 화장과 장례를 치룬 조모씨와 문모씨를 함께 기리기 위해서였습니다. 빈소 제단 위에는 사과, 배, 대추 등 몇 가지 과일이 올려져 있었습니다. 유가족들이 화장을 기다리는 대기실인 2층은 일반적으로 유가족과 지인들의 목소리로 소란스럽지만, 빈소는 찾아온 조문객 없이 고요한 상태였습니다.

이날 합동장례식에는 유가족 대신 무연고 사망자 장례 지원 비영리 단체인 나눔과 나눔의 관계자들과 종교단체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석했습니다. 30분 가량의 약식 장례 과정이 진행되었지만, 소홀함이 없었습니다. 관계자들은 고인의 신상을 읊고 술을 부었습니다. 2시간 동안 진행된 화장 과정 중에는 종교단체에서 온 이들이 기도문을 외워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서울시립승화원에서 치러진 이번 장례식은 대규모가 아니었지만, 소중한 한 사람의 마지막 순간을 진중하게 보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것입니다. 비록 유가족들의 슬픔 속에서 진행되었지만, 그 시간 속에서도 고인을 위한 경의와 서비스는 전혀 빠지지 않았습니다. 화장장의 적막함을 느끼며, 우리는 고인의 영원한 안식처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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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정말 최고예요!

홍한*


이런 소식 정말 좋아요.

김홍*


이게 나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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