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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고용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취업자 수보다는 고용률에 더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근 기혼 및 유자녀를 둔 여성들의 고용률은 상승하고 있지만, 여전히 한국의 여성 고용률(60%)은 주요 국가인 일본과 미국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13일에 개최한 일자리 TF 회의에서 발표한 고용 현안 및 이슈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1~8월 기간 동안의 취업자 수와 인구 변화에 대한 분석을 통해, 취업자 수의 증가 또는 감소는 인구 변동과 인구 구성 변화에 따라 실제 고용 여건과는 다른 결과를 보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인구가 감소하는 20대의 경우, 올해 1~8월 평균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로 9만명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인구 요인을 고려하지 않은 수치로, 실제로는 인구 감소로 인해 취업자 수가 오히려 증가한 것입니다. 인구가 증가하는 60대의 경우, 1~8월 동안 약 39만명의 취업자 수 증가 중 대부분은 인구 요인으로 약 24만명이었습니다. 인구 요인을 고려하면 취업자 수 증가폭은 크게 줄어듭니다.

KDI는 "인구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는 집단에서 취업자 수의 증감은 고용 여건의 변화를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며, "20대의 경우 올해 1~8월 평균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지만, 인구 요인을 제외하면 취업자 수는 소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고용률이 취업자 수보다 실제 고용 여건을 더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는 지표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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