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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은둔 청년 문제가 증가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7월부터 진행된 전국 청년 50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고립·은둔 청년은 전체 응답자의 5%를 차지한다고 밝혀졌다. 이를 기반으로 보건복지부는 전체 고립·은둔 청년 수를 약 51만6000명으로 추정했다.

고립·은둔 청년이란 제한된 공간에서 오랜 기간 동안 사회적 교류 없이 지내는 사람들을 말한다. 방이나 집 등에서 3개월 이상 독립적으로 생활하며 타인과의 유의미한 사회적 관계가 부족한 경우 고립 청년이라고 분류된다. 이들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회적 관계 자본이 결핍되어 있어 어려운 상황에서 도움을 받지 못하고 고립과 은둔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김성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고립·은둔 청년들은 상담이나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지지체계가 부족해 도움을 받지 못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청년들의 문제는 개인 또는 가정 내 문제로만 여겨졌던 것에서 벗어나 사회적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립·은둔 청년 문제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함께 대응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청년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과 사회적 관계망의 강화가 필요하며, 그들이 사회와 연결되고 다양한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회적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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