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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로 인한 치매 등 노인성 질병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이들에게 제공되는 돌봄 서비스의 지출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16%씩 증가하며 국가 재정 부담도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장기요양보험은 국민연금과 건강보험에 이어 재정 블랙홀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장기요양보험의 급여비 총지급액은 7조4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습니다. 올해 말까지 전망치는 약 14조5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조원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8년 이후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16.3%입니다.

장기요양보험은 치매, 중풍, 파킨슨병 등 노인성 질병을 앓는 사람 중 일상생활이 어려운 이에게 신체활동 보조, 가사, 간호 등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보험 제도입니다.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장기요양등급 판정만 받으면 전 국민이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고령화로 인해 수급자가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장기요양보험의 지출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말 기준 장기요양등급 인정자는 106만1401명으로, 2018년 대비 58.2% 증가했습니다. 특히 75세를 넘은 고령 노인의 인정률도 같은 기간에 약 8%에서 10.7%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급여 지출 증가로 인해 장기요양보험은 지속적인 적자 상태에 놓여있습니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장기요양보험 적자를 메우기 위해 23조원의 정부 자금이 투입되었습니다. 지난해에만 적자는 3조4000억원에 이르렀습니다.

정부는 노인돌봄 재정 충당을 위해 노인돌봄기금 설립을 검토하는 등 대책 마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획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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