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경찰청, 보이스피싱 사기 예보 서비스 도입
경찰청이 최근 전기통신금융사기인 보이스피싱에 대응하기 위해 통합신고대응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데이터를 활용해 내년부터는 사기 예보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기상청이 제공하는 날씨 예보와 유사하게, 특정 시기에 자주 발생하는 보이스피싱과 관련된 범죄를 예측하고 해당 시기에 전국민에게 문자 등을 통해 주의를 당부하거나 경고하는 것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금융감독원, 방송통신위원회,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이 합동으로 구성한 통합신고대응센터는 지난달 4일부터 운영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4만152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일일 평균 상담 건수는 1,000건 이상으로 나타났다.

기존에는 보이스피싱 신고 창구가 각기 다른 기관에서 운영되어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았으며, 이로 인해 신고를 포기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통합센터가 범정부 차원에서 구축된 것이다. 이제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112로 신고하면 경찰이 즉시 출동하여 대응하고, 이후의 피해구제, 범행수단 차단, 추가 예방 등의 조치는 통합센터에서 이뤄진다. 또한 보이스피싱 전화나 문자를 받은 후에는 사실 확인을 위해 걸려온 상담 전화도 받아 피해를 막을 수 있으며, 필요한 도움을 위해 직접 통합센터로 전화할 수도 있다.

특히 정신적으로 공황상태에 빠진 피해자를 진정시키고 후속 대책을 마련해주는 상담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극단적인 선택을 고려한 피해자들도 통합센터의 상담을 받아 추가 피해를 예방하고 재기의 기반을 마련한 사례도 있다.

예를 들어, A씨는 보이스피싱으로 8,000만원을 손실한 후에 극단적인 선택까지 고려하여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보이스피싱 통합신고대응센터 상담원은 지난달 20일에 A씨에게 전화를 걸어 필요한 사항을 안내하고, 울음을 멈추지 않던 A씨를 위로해 줌으로써 추가적인 피해를 예방하고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 주었다.

경찰청은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내년부터는 사기 예보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국민에게 시기별로 발생하는 보이스피싱과 범죄에 대한 경고 및 주의 당부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