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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군을 비롯한 경북 지역에서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인해 실종자 9명이 발생하여 지역의 사망자 수가 총 1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에 전국적으로 최소 43명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된 상황이며, 소방당국은 계속해서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인명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경북 지역의 실종자는 모두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한 예천, 봉화, 풍기, 문경 등 5개 지역에 집중되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실종자들이 급류에 휩쓸리거나 토사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관계자는 "장마 전선이 중부지방에 머물면서 충청과 경북 지역에서 인명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며 "좁은 지역에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산사태는 지난 15일 새벽에 물폭탄이 쏟아져 발생했습니다. 주민들은 "전쟁터처럼 큰 소리가 1분씩 네 번씩 반복되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특히 예천군 벌방리와 진평리 일대에서는 사망자 1명과 실종자 3명이 발생하여 마을이 초토화되는 상황입니다. 이에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마을회관과 교회 등에 대피해 생활하고 있으며, 생존자들은 가족들이 토사에 묻히는 장면을 목격하며 가족의 안전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소방서 약 650명, 경찰과 군인 약 400명 등 약 1,050명의 인력이 전날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사고 발생 지역에 투입되어 수색 작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명구조견 10마리와 드론 5대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고 지역들은 상당수의 마을 진입로가 유실되고 도로 등이 흙더미에 파묻혀 있어 구조 인력들이 접근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현재까지 아직 수많은 실종자의 구조가 필요한 상황이며, 앞으로 인명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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