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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양군, 전국 최대 양수발전소 유치에 막판 총력

경북 영양군은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최대 규모의 양수발전소 유치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양수발전소는 전력 수요가 낮은 시간에 하부 저수지의 물을 상부 저수지로 올렸다가 필요시 상부의 물로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로, 전력 부족 시 완충 공급원의 역할을 하며 태양광 등 다른 전력원의 과잉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기능으로 국가 전력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

경상북도와 영양군에 따르면 정부는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된 1.75GW(최대 2.1GW) 규모의 양수발전소를 선정할 계획이다. 다음달 둘째 주에는 전력거래소가 한국수력원자력(영양·합천), 중부발전(봉화·구례) 등 4개 발전사와 6개 시·군을 대상으로 우선순위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최종 선정을 위한 마지막 절차로, 양수발전소 유치 가능성을 최종 판단하는 시점이다.

영양군은 인구 1만5000명으로 전국 최하위권에 속하며, 1973년에는 7만 명의 인구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올해 9월 기준으로 인구는 1만5782명으로 줄어들어 지역 소멸 위기에 처해있다. 이를 위해 영양군은 출산장려금, 전입지원금 등 다양한 재정사업을 추진해왔으나 효과가 제한적이며 재정적인 한계도 있어 대규모 국책사업인 양수발전소 유치를 통해 지역 발전을 돕기로 결정했다.

영양군의 양수발전소는 2033년까지 2조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1GW급의 발전 용량을 갖춘 양수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지역발전 지원금으로 500억원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건설과정에서 1조5000억원의 건설비가 투입되어 주변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 사업을 통해 매년 지방 세수가 14억원 증가하고 관광 자원도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양군은 지방의 경제 활성화와 함께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이 대규모 사업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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