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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아파트 가격 상승, 수도권에서 전체 회복 가능성

경기도 아파트 가격이 1년 6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서울의 강남 4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자 인접한 경기 남부로 상승세가 퍼지고 있다. 또한, 서울 아파트 가격도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의 발표에 따르면,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아파트 가격이 상승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1월 셋째주 이후 74주 만이다.

경기도 상승 전환을 이끈 것은 수원, 용인, 성남을 포함한 남부권이다. 특히, 동탄신도시를 포함한 화성이 0.43% 상승하여 경기도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용인 처인구(0.36%), 성남 수정구(0.34%), 하남(0.31%) 등도 비교적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용인 처인구는 삼성전자 반도체클러스터 투자 효과가 이어지고 있으며, 성남 수정구는 서울 송파구 상승세에 영향을 받은 위례신도시가 포함돼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남은 인접한 서울 강동구 상승세의 영향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경기 동남권은 서울 강남권과의 접근성이 좋고, 반도체 및 IT 기반 일자리가 풍부해 상승 반전이 빠르게 일어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자산관리연구원의 고종완 원장은 "집값 회복은 서울 강남 3구에서 시작돼 서울 전역, 경기 남부, 북부 순서로 이뤄진다"며 "앞으로 상승세가 수도권 전역으로 퍼진다면 부동산 경기 회복세가 뚜렷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과 경기도 아파트 가격 상승을 통해 전체 부동산 시장의 회복 가능성이 보인다. 이는 주택 시장의 경기를 높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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