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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경기국제공항 사업 추진에 발돋움

경기도는 민선 8기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경기국제공항에 관련된 연구용역을 발주하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경기도는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비전 및 추진방안 수립 연구용역을 공고했다. 이 연구용역은 경기도의회에서 지난달 28일 경기도 국제공항 유치 및 건설 촉진 지원 조례의 후속 조치로 의결되었다.

이 연구용역은 2억5000만원을 투입하여 내년 8월까지 11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연구 과업의 내용은 경기국제공항 건설의 필요성과 항공 수요 등 여건 분석, 공역권, 환경훼손 최소화, 주변 교통 인프라, 산업 등의 연계성을 종합 고려한 복수의 후보지를 제시하고, 후보지별 관광, 물류, 산업 등과 연계한 환경친화적인 배후지 개발계획과 교통체계를 구상하는 것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초기 계획은 국방부가 수원 군공항 이전 후보지로 선정한 화성호에 민간 공항을 함께 설립하고, 재원은 이전부지 개발이익금으로 마련하겠다는 것이었다. 또한, 공항을 경기남부 특화산업인 반도체와 전자제품 수출의 중심지로 활용함으로써 물류 비용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구상도 제시되었다. 반도체와 전자제품 수출의 80%는 항공편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계획은 매우 현실적인 것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김 지사의 계획은 화성시와 주민 반발로 인해 군 공항 구상은 보류하고 민간공항만을 신설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재원 마련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2월에는 경기국제공항 사전타당성검토 용역 예산 2억원을 편성했지만 아직 용역 발주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이다. 또한, 지난 5월에 예타에서 탈락한 서산공항을 재추진하며 경기국제공항은 일단 지자체 간 협의라는 명목으로 선을 그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이재준 수원시장은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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