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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기가 힘들어지는 취약계층, 연탄 가격 상승과 기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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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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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11-03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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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의 겨울나기가 연탄 가격 상승과 기부 감소로 인해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운임 등 물가 인상으로 연탄 가격이 상당히 오른 상황에서, 연탄 기부도 작년과 비교하여 크게 감소한 것이 원인이다.

3일 사회복지재단 밥상공동체&연탄은행에 따르면, 올해 1~10월 동안 연탄은행이 취약계층에 배달한 연탄은 149만4969장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206만7081장)에 비해 27.6% 감소한 규모이다. 연탄은행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약 250만~300만 장을 배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작년 전체 배달 연탄 402만6609장과 비교하면 25%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연탄은행은 연탄 기부 또는 기부금을 받아 취약계층에 무료로 연탄을 배달하는 재단으로, 올해는 기부금 부족과 연탄 가격 인상 등으로 인해 취약계층이 필요한 연탄을 충분히 공급해주지 못하는 상황이다. 연탄 배달비를 포함한 소비자 가격도 상당히 상승하였다. 올해 연탄 가격은 장당 950~1000원 수준으로, 작년 같은 때보다 100원 이상 상승하였다. 제주도와 울릉도 등 일부 지역에서는 장당 1200원으로 더 높다.

연탄 가격 상승은 인건비와 유류비 상승으로 인한 영향을 받았다. 정부는 2018년부터 가격 안정을 위해 연탄 가격을 장당 639원으로 동결하고 있지만, 취약계층에 배달하는 과정에서 운임이 크게 상승하였다. 연탄은행의 허기복 대표는 "대부분의 구매가 배달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취약계층의 상당수가 고지대에 거주하여 배달비가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또한, 연탄 공장들의 폐업으로 인해 배달 지역이 넓어져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연탄 공장들이 문을 닫으면서 공장당 배달해야 할 지역이 넓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연탄은행의 공급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취약계층을 위한 난방 연탄 공급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나 사회적 기부 단체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연탄 가격 상승 문제와 연탄 기부 활성화를 위한 대책 수립이 시급하다. 이를 통해 취약계층의 겨울 생활을 보다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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