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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이후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9월 17~23일) 전국 196개 표본감시의료기관을 방문한 독감 의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17.3명이었다. 이는 이전 주의 1000명당 13.1명에서 약 32% 증가한 수치로, 3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2023~2024 독감 절기 유행 기준인 1000명당 6.5명보다 약 2.7배 높은 수치이다.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는 잠시 잠잠했던 독감이 코로나19 기세가 완화된 이후로 유례없는 장기 유행을 지속하고 있다.

한여름을 지나며 독감 환자 수는 다소 감소했으나 개학 이후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다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7~12세 연령대에서는 지난 주 독감 의사환자가 외래환자 1000명당 47.5명으로, 유행 기준치인 7.3배에 이르렀다. 13~18세 연령대도 1000명당 26.6명의 의사환자가 발생하였다.

규모가 커지는 독감 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방역당국은 지난 20일 어린이를 대상으로 독감 국가예방접종을 시작했다. 생후 6개월부터 13세까지의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은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임신부는 다음 달 5일부터, 75세 이상은 11일부터, 70~74세는 16일부터, 65~69세는 19일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이 시작된다. 또한 다음 달 19일부터는 코로나19 예방접종도 시작되는데, 방역당국은 고령층 등 고위험군에 대해 독감과 코로나19 백신 동시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독감과 코로나19의 동시 유행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개개인은 예방을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손 씻기, 기침예절, 마스크 착용 등의 개인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가능한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접종이 더욱 중요하다. 방역당국과 우리 모두가 협력하여 독감 유행의 확산을 막고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을 유지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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