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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48일 만에 휴전 협정 체결 및 인질 석방 실현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으로 인한 총성이 멎은 지 사흘째를 맞이하고 있다. 지난 24일 오전 7시부터 시작된 일시 휴전으로 인해, 48일간의 격렬한 전투가 잠시 평화로 이어졌다. 이번 휴전을 통해 양측의 억류 인원 석방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 첫 이틀 동안 하마스는 억류하던 인질과 외국인 구금자 41명을 풀어주었으며, 이스라엘 정부도 감옥에 있던 팔레스타인 포로 78명을 석방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4일간의 일시 휴전이 끝나면 언제든지 가자지구를 다시 공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휴전 조건에 따라 휴전 기간이 연장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번 휴전 협정이 4일로 끝나지 않고 연장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한다. 이 합의안은 이스라엘 정부와 하마스, 그리고 카타르와 이집트, 미국 중재로 이루어졌다.

합의안에 따르면 하마스는 억류 중인 50명의 인질(여성과 어린이)을 4일 동안 가자 지구에서 풀어주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이스라엘 인질을 풀어주면, 현재 이스라엘 감옥에 수감되어 있는 최소 150명의 팔레스타인인(여성과 청소년)을 대신 석방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이 합의안에는 하마스가 인질 10명을 추가로 석방할 때마다 나흘의 휴전 기간이 하루씩 늘어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하마스가 억류한 인질이 약 240명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이 합의대로 진행된다면 총 3주가량의 휴전을 통해 모든 인질이 석방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첫날인 24일에는 가자에서 이스라엘인 13명 외에도 외국인 11명(태국 10명, 필리핀 1명)이 석방되었다. 이날 연료 등 인도주의적 지원도 허용되었으며, 가자 남부 라파 국경 검문소가 재개되었다. 현재, 휴전 기간의 연장과 함께 가자지구의 안정과 평화를 위한 노력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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