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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에 이야기를 나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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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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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회

작성일 23-12-0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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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에 젖은 날, 중학교 3학년 전현서는 등교를 준비하고 있었다. 비가 올 것을 알고 우산을 챙겨왔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파트 1층 현관에 나왔을 때, 초등학교 3~4학년 정도인 어린 학생들이 웅성거리고 있었다. 이미 비가 쏟아지고 있는데, 거의 모두 우산을 가져오지 않았다.

쓸 수 있는 우산이 없어 허둥지둥하며 가는 학생들 중 한 명만 남았다. 소녀는 야속한 하늘만 바라보며 고민에 잠겨 있었다. 집은 고층이고 아침 시간이라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았다. 다시 돌아가서 우산을 가져오면 학교에 지각할 것 같았다.

전현서는 그녀의 고민을 잘 알고 있었다. 지각하지 않도록 비도 맞지 않도록 자신의 우산을 빌려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망설였다. 소녀가 모르는 아이라 괜한 관심이 아닐까 생각했고, 내향적인 성격 때문에 망설였다.

잠시 고민하다 전현서는 용기를 내어 말했다. "저기, 이 우산 쓰고 갈래?"

그녀에게 우산을 건네주고, 비를 피해 달렸다.

이야기는 소소하지만 귀엽고 다정한 이야기였다. 한 커뮤니티에서 이 이야기를 보며 나는 미소를 지었다. 마음이 여유롭지 않고 바쁜 날이었음에도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댓글을 남겼지만 그 이외에 방법은 없다.

하지만 두 달이 지난 후, 메일이 왔다. 그것은 전현서의 메일이었다. 작은 선의로 얼떨떨하다고 말하며 이 정도로 관심을 받게 될 줄은 몰랐다고 써있었다. 그는 인터뷰를 하고 싶다고 요청했다. 학교와 학원 사이에 틈을 내어 인근 카페에서 만났다.

첫 만남에 전현서는 예상과 같이 따뜻하고 은은한 느낌을 주었다. 나는 초코라떼로 고마움을 표현하며 그날 이야기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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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


좋은 뉴스 담아갑니다.

김한*


창업뉴스라고 왔더니 창업에 관련된게 하나도 없네요.

김홍*


이게 나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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