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세계보건기구(WHO)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주민 대피령 철회를 촉구하며 가자지구 북부 의료진들이 잔류를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WHO는 1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의 반복적인 대피 명령을 규탄합니다. 의료진과 환자의 강제 대피는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가자지구 북부에는 이스라엘군의 대피령으로 인해 의료기관 22곳에 약 2000명의 환자가 수용되어 있습니다.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나 혈액 투석을 받고 있는 환자들은 적시에 치료를 받지 못하면 생명이 위험할 정도로 많다고 전해졌습니다.

WHO는 "이스라엘군이 환자 이송을 요구한 가자지구 남부의 의료시설도 이미 수용인원이 가득 찬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환자를 이송하는 것은 그들에게 사형선고를 내리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WHO는 가자지구 북부의 의료진과 간병인들이 잔류를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의료진은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릴지, 수용 능력이 없는 시설로 환자를 이송하거나 중환자를 포기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 속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의료진과 간병인들이 현장에 남아 의료인으로서의 약속을 지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군 투입을 앞두고 가자지구에 있는 약 110만 명의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남쪽으로 이주하도록 통보했습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15일(현지시간) X(옛 트위터)에 "지난 며칠간 가자지구와 가자지구 북부 주민의 안전을 위해 남쪽으로 이동할 것을 권고합니다"(원문과 동일)라고 밝혔습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