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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카자흐스탄에 담배 공장 신설…"글로벌 매출 비중 50% 목표"

한국 도매 업체인 KT&G가 카자흐스탄에 새로운 담배 공장을 건설한다. 이는 유럽과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국가로의 수출을 위한 전초기지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KT&G는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27년까지 글로벌 매출 비중을 현재의 절반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번 담배 공장은 "하이브리드형 생산기지"로 알려져 있다.

12일에 밝힌 바에 따르면, KT&G는 지난 11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주(주)에서 신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이 신공장은 약 20만㎡(약 6만500평)의 부지에 건설되었으며, 축구장 28개 면적에 해당한다. 이 공장은 2026년 첫 가동을 목표로하며, 인도네시아 동자바주(주)에 건설 중인 신공장(19만㎡)보다 조금 더 큰 규모이다.

이번 신공장은 유럽과 독립국가연합(CIS) 국가 등 유라시아 지역으로의 수출을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KT&G는 이 공장에서 전통 담배와 전자담배를 모두 생산하는 "하이브리드형 생산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2025년에 완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를 바탕으로 카자흐스탄을 유라시아 사업 성장의 중심지로 삼을 것이다.

KT&G는 카자흐스탄의 지리적 위치, 국토 면적, 비교적 저렴한 인건비 등 다양한 장점들을 활용하여 카자흐스탄을 유럽과 아시아 사이에서 중요한 비즈니스 허브로 발전시키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지난 1월에는 카자흐스탄에서 판매 및 제조를 담당할 법인을 설립하여 현지 사업 기반을 구축했다. 또한 KT&G는 생산부터 마케팅, 영업까지 현지에서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완결형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KT&G 관계자는 "2027년까지 글로벌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카자흐스탄을 중심으로 한 사업 성장에 주력하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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