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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은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 이후 시행한 일본산 식품의 수입 규제를 공식적으로 철폐하기로 결정했다. 1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일본 정상회담에서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은 "EU는 후쿠시마산 제품 수입을 다시 허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규제가 없어지면 EU는 후쿠시마현에서 생산된 생선, 버섯, 미야기현에서 생산된 죽순 등 10개 현(광역지자체)의 식품을 수입할 때 방사성 물질 검사 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다른 광역지자체에서 생산된 식품의 산지를 증명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포함된다.

EU는 이미 2021년 10월에 수입 규제를 완화하여 재배한 버섯에 대해서만 산지 증명서 제출 의무를 일부 폐지한 적이 있다. 이번 철폐 결정으로 인해 일본산 식품에 대한 EU의 관행이 더욱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EU는 최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발표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의 오염수 방류에 대한 최종 보고서에 대해도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EU는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오염수 방류는 국제기준에 부합한다"는 내용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EU와 일본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상호 이익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시장에서 일본산 식품의 수요가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본은 경제 회복과 수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발전은 더 넓은 범위의 협력 및 교류를 위한 기반 조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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