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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커머스 시장의 성장에 따라 납품업체 및 입점셀러에 대한 대금 정산 기간이 다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현행법에 따르면 e커머스는 40~70일 안에 대금을 정산해줘야 하지만, 중소상공인들에게는 이 기간이 너무 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국내 셀러들이 해외 e커머스를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데, 해외 플랫폼은 국내법으로 제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금 정산 기간이 긴 e커머스 업체로는 쿠팡과 위메프가 크게 언급되고 있다. 최근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플랫폼 입점업체 정산대금 대출 현황에 따르면, 7개 플랫폼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5년간 입점업체가 대출을 받은 총액은 1조8000억원에 이른다. 이는 중소상공인들이 현금 융통이 어려워 매출채권을 담보로 이자를 지불하며 돈을 빌린 결과이다. 대출 금액 기준으로는 쿠팡이 1위, 위메프가 2위를 차지했다.

직매입 비중이 높은 쿠팡은 60일 이내에 납품업체에게 대금을 지급하고 있다. 쿠팡은 직매입 대상인 납품업체들이 어느 정도의 자금 규모를 갖고 있는 기업들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입점 셀러를 위해 빠른 정산을 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하나은행과 협력할 계획이다. 지난달 금융위원회는 쿠팡페이·하나은행의 셀러 월렛 통합 금융지원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하고, 샌드박스를 통해 예금성 상품 판매대리·중개업 등록에 관한 특례를 부여했다. 쿠팡페이는 하나카드와 제휴하여 입점업체의 계좌와 연계된 체크카드를 발급하며, 해당 체크카드를 이용해 결제한 경우 판매대금을 빠르게 정산해준다.

위메프의 경우 정산은 크게 3가지 형태로 이뤄진다. 2주 간격으로 지급되는 주간 정산, 배송이 완료된 다음달 15일에 지급되는 월간 정산, 그리고 배송완료 후 7일 이내에 지급되는 S클럽 전용 정산이다. 위메프도 셀러들의 입점과 판매를 지원하면서 정산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중소상공인들은 e커머스 대금 정산 기간이 너무 길어 현금 융통이 어렵다는 문제를 겪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와 관련 기업들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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