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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기술 혁신으로 인공지능(AI)은 우리 사회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AI의 적용 분야는 아주 다양하며, 그 중 인사 분야에서는 AI 채용이 그 중요성을 입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AI 채용은 전 세계적으로 일상 사항이 되어가고 있다.

시작부터 해외 기업들의 AI 채용 경향을 살펴보면, 모던 하이어(Modern Hire)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 중 45%가 채용 및 인사 업무를 위해 AI를 활용하고 있다. 이력서 최적화 서비스 업체인 잡스캔(Jobscan)은 미국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중 98% 이상이 AI를 채용 절차에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들 역시 AI 채용에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국내 기업 56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56.8%가 AI가 채용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AI를 역량평가에 가장 많이 활용했고, 화상면접, 자기소개서 분석 등에도 활용 중이었다. 현재 AI를 활용하지 않은 기업 중에서도 46%가 채용과정에 AI를 도입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AI 채용에는 여전히 공정성·투명성 등 이슈가 남아있다. 구글은 올해 초 대규모 감원 과정에서 AI 알고리즘이 감원 대상을 결정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다. 영국은 2020년 비자 승인 결정에 국적을 기준으로 작동하는 AI를 활용했다가 차별 논란으로 중단했다. 아마존은 2014년 채용 과정에서 AI를 도입했다가 여대 졸업생을 배제시키는 등 편향적인 결과가 계속 나와 2017년 사용을 중단하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점은 인공지능의 편향성(bias)을 겪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가 되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AI 채용에 따른 윤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규제도 필요하다. 이전에는 미국 뉴욕시에서 기업이 채용 절차에 AI를 활용한 경우, 채용 결과의 편향성 여부를 독립된 외부기관으로부터 평가받아 매년 공시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공시하지 않는 기업에게는 하루 최대 1500달러(한화 약 196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AI 채용의 발전과 함께 공정성과 투명성을 유지하면서 업무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를 위해 AI를 활용한 채용 절차의 윤리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규제 및 기준을 찾아내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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