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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우리나라 경제, 생산·소비·투자가 동시에 증가하며 경기 회복 기대가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 업황 개선이 큰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소비 회복이 완만하고 건설 수주가 부진한 상황에서는 경기 회복세를 단언하기는 어렵다. 또한 중동 분쟁의 격화도 경기 회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산업 생산은 1.1% 증가하였고, 소매판매는 0.2% 증가하였으며, 설비투자는 8.7% 증가하였다. 생산, 소비, 투자 모두 증가하는 트리플 증가를 기록한 것은 지난 5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생산의 경우 광공업, 서비스업, 공공행정, 건설업 등 4대 부문이 지난 달에도 두 달 연속으로 증가했다. 4대 부문의 2개월 연속 증가는 2016년 2~3월 이후 90개월 만의 사례이다. 특히 반도체 생산은 8월에 이어 9월까지 두 달 연속 10% 이상의 증가를 기록하였으며, 반도체 장비를 포함한 기계장비 생산도 같은 기간에 각각 9.4%와 5.1% 증가하였다.

지출 부문에서는 소매판매, 설비투자, 건설기성 모두 증가했다. 생산과 지출 전 부문의 증가는 2020년 6월 이후 39개월 만의 사례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러한 지표를 바탕으로 "최근 수출 개선 흐름과 함께 경기 반등의 조짐을 확인할 수 있다"고 언급하였다. 또한 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9월까지 산업활동 지표의 회복세가 확대되었으며, 10월 수출도 예상대로 긍정적인 결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비 회복의 완만한 성장과 건설 수주 부진 등 여러 가지 요인들로 인해 경기 회복세를 단언하기는 어렵다. 또한 중동 분쟁의 격화도 경기 회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확한 경기 회복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데이터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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