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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3분기 성장률 0.6% 대비 증가

한국 경제는 3분기에 2분기 대비 0.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출이 반등하며 3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지난해 4분기의 마이너스 성장 충격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는 모습이다.

하지만 3분기 연속 1% 미만의 성장은 여전히 제자리걸음 수준이며, 대내외적인 상황도 여전히 밝지 않다. 특히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가장 큰 불안 요인이다. 경기 회복세는 더딘 상황인데 이는 물가 문제로 인해 정부가 확장적인 재정 정책을 펼치기 어렵기 때문이다.

수출이 반등하고 소비가 회복되어 3분기 경제 성장을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대한 순수출의 기여도는 0.4% 포인트였다. 즉, 순수출이 한국의 3분기 성장률을 0.4% 증가시켰다는 의미다.

불황형 성장이라 불리던 수입보다 수출이 크게 증가한 모습은 벗어났다. 3분기 수출은 전기 대비 3.5% 증가하면서 수입 증가율(2.6%)을 웃돌았다.

또한, 2분기에 뒷걸음질했던 민간소비도 3분기에 플러스로 전환되었다. 3분기 민간소비의 GDP 성장률 기여도는 0.2% 포인트였다.

한은 경제통계국장인 신승철은 "2분기에는 날씨 요인으로 인해 민간소비 기여도가 -0.1% 포인트로 나왔지만, 이는 일시적인 효과로 인해 3분기에는 예상과 부합하여 플러스로 전환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의 GDP 성장률 기여도는 0.2%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개 분기에는 경제 성장을 갉아먹었던 정부가 3분기에는 경제 성장에 기여했다는 의미다.

정부는 수출 주도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경기가 바닥을 찍은 것으로 보여 4분기에는 0.7% 성장을 기대하며 연간 전망치 1.4%를 달성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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