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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고 현상으로 인한 경제 악영향… 국제유가 상승, 환율과 금리 오름세 지속

한국 경제는 지속되는 3고 현상(고유가·고환율·고금리)에 짓눌리고 있다. 국제유가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고 원/달러 환율은 1300원대에서 내려갈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또한, 주요국의 기준금리 인상도 계속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8일 기준 북해산 브렌트유와 WTI(서부 텍사스유) 가격이 배럴당 각각 94.43달러, 91.48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상승하여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두바이유도 15일에는 95.56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은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감산 연장을 결정하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이를 반영하여 연말까지 원유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한 결과다. 석유공사는 또한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견조한 석유 수요 전망, 리비아 석유 수출 터미널 일시 폐쇄, 미국의 추가 대(對) 러시아 제재 발표 등도 국제유가 상승 요인으로 언급하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은 수입물가를 상승시켜 경상수지를 악화시키고 국내 기름값 등 전반적인 물가에도 압력을 가한다. 19일 오후 기준으로 전국 평균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각각 리터(ℓ)당 1776.4원, 1676.89원까지 상승했다. 지난 6~7월에는 2%대까지 하락한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8월에는 다시 3%대로 상승하며 9월에도 3%대로 예상된다.

물가 상승 압력을 더욱 높이는 것은 고환율도 계속되고 있다. 통화 긴축 장기화에 따른 강화된 달러로 인해 원/달러 환율은 8월 초에 1300원대로 상승한 뒤 현재까지 1200원대로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

주요국의 통화 긴축 역시 지속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는 지난 7월 기준금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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