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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권 의대 정시모집 경쟁률 2배 이상 높아져 "서울 학생들 몰려"

종로학원에 따르면 올해 대입 정시모집에서 지방권 의대의 경쟁률이 서울권의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됐다. 이는 지역인재 선발 비중이 낮아져 수도권 학생들이 대거 몰리면서 발생한 현상으로 해석된다.

202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는 전국 39개 의대가 1170명을 모집했으며, 총 7848명이 지원하여 경쟁률은 6.63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보다는 약간 낮은 수준이다.

권역별로 경쟁률을 살펴보면, 서울권 9개 의대의 평균 경쟁률은 3.63대 1로 집계됐다. 반면 지방권 의대 27곳은 7.73대 1로 서울권의 약 2배가 넘는 수치였다. 지방권 의대에는 736명의 모집인원에 5686명이, 서울권에는 401명 모집에 1455명이 각각 지원했다. 모집인원은 지방권이 서울권보다 1.8배 많았지만, 지원자 수는 3.9배 더 많았다.

특히 경쟁률 상위권 대학 10개 교 중 9개는 지방권에 위치한 대학이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인하대(33.75대 1)였으며, 고신대(27.96대 1), 순천향대(21.46대 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현상은 서울과 수도권 학생들이 대거 지방권 의대에 지원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전국 39개 의대의 평균 정시 경쟁률이 작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방대 의대의 지역인재 의무 선발 제도가 이러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지방권 의대는 수시모집에서 61.1%의 지역인재를 선발하는 반면, 정시모집에서는 이 비율이 31.6%로 낮아졌다. 이는 지역인재의 선발 비중이 줄어들어 수도권 학생들이 지방권 의대에 몰리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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