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2030년 엑스포 개최를 앞두고 12일마다 막을 내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잼버리 대회는 우리나라의 국제행사 개최 역량을 점검할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이 대회를 통해 초기에는 행사장 환경과 위생 등에서의 미숙한 점이 보였지만, 행사 후반 태풍 대응 과정에서 민관이 보여준 위기 대응 역량을 강조하며, 새로운 무기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부산이 2030년 엑스포 개최를 위해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인 지역안배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관계부처는 밝혔다. 일반적으로 월드컵, 올림픽, 엑스포와 같은 대규모 국제행사는 각 대륙별로 번갈아가며 개최되는 것이 암묵적 합의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2025년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2025년 엑스포가 아시아 지역에서 개최되는 직전 행사로 열리게 되어, 부산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앞세워 큰 어려움을 겪게 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또한, 이탈리아 로마는 2015년 밀라노에서 엑스포를 개최한 경험이 있어, 지역안배 차원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가장 앞섰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부산이라는 도시가 갖고 있는 역사적·지리적 특성과 친환경·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삼아 이러한 지역안배 불리함을 극복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이 모여든 도시에서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의 주역으로 성장한 부산의 스토리는, 국제사회에서 지원을 받던 나라에서 지원을 하는 나라로 변모한 우리나라의 성장 스토리를 담고 있다.

또한, 기존의 엑스포와는 달리 부산은 나대지를 개발하여 행사를 개최하는 것이 아니라, 노후 항만부지를 재생하여 주민과 사회에 돌려주는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강조했다. 행사 후에도 지속적인 가치를 남기고자 하는 이러한 노력은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대비해 적합한 방향으로 전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번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잼버리 대회를 통해 국제행사 개최 역량을 점검하고, 부산이 2030년 엑스포 개최를 위한 장애물인 지역안배 문제를 극복하여 성공적인 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으로 기대된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