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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조직위원회가 입국하지 않은 예멘 대원들을 위한 숙소를 배정하면서 혼선이 발생했습니다.

충남도와 홍성군에 따르면, 조직위원회는 태풍 카눈 북상을 피해 대회 참가자인 5200여 명의 잼버리 대원을 충남 18곳의 시설에 수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홍성 혜전대학교 기숙사가 예멘 대원 175명의 숙소로 지정되었습니다. 이에 홍성군과 충남도 공무원, 혜전대 관계자들은 기숙사 청소 상태를 점검하고, 환영 현수막을 설치하고 출장뷔페 음식을 준비하는 등 긴급하게 대원들을 맞이하였습니다. 특히 예멘이 이슬람 국가라는 점을 감안하여 돼지고기 등을 제외하고 새위 튀김 등으로 세심하게 음식을 챙겼다고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 속에서도 관계자들은 대원들의 도착 시간과 출발 시간을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조직위원회 측은 "인솔자 연락처를 계속 확인해 줄 수 없다"는 답변만을 해왔다고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알고 보니 애초에 예멘 대원들은 아직 입국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관계자들은 이 사실을 오후 9시가 넘어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홍성군수 이용록과 혜전대 총장인 이혜숙을 비롯한 충남도, 홍성군, 혜전대 관계자들은 오후 10시를 넘어 현장을 떠날 수 있었습니다. 준비한 뷔페 음식은 모두 폐기처분하였다고 전해졌습니다.

도 관계자는 "대원들이 도착하지 않아 상황을 파악해보니, 입국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며 "이들이 왜 대원 명단에 포함되었는지 도 입장에서는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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