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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 일정과 장소 변경으로 K팝 슈퍼 라이브 공연이 열린다.

정부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의 최대 이벤트로 꼽히던 K팝 슈퍼 라이브 공연 일정을 안전사고와 온열질환자 발생 우려를 고려해 당초 예정된 6일 저녁에서 11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연 장소도 세계잼버리 영지 내 대집회장이 아닌 관중석에 지붕이 설치된 인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옮겨지게 되었다.

박보균 문화체육부 장관은 전북 부안군 새만금 내 세계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수용인력과 안전관리, 아티스트 출연 문제, 새만금에서의 이동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주 월드컵경기장은 4만여석 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관중석의 80% 정도가 지붕으로 덮여 있어 햇빛을 막을 수 있다. 영국과 미국 참가자들 6000여 명이 퇴영한 반면에 약 4만 명의 참가자와 자원봉사자들이 공연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잼버리 장에서 약 50분 거리의 행사장까지는 버스 수송이 가능하다.

주축이 된 아이브와 스테이씨 등 K팝 공연의 경우 일정과 장소 변경으로 일부 출연진 교체가 예상되고 있다. 정부는 관련 세부사항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며 박 장관은 "전 세계 청소년 대원들이 무사히 공연을 관람하고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지붕이 있는 월드컵경기장으로 변경하였다"며 "아티스트 출연 문제 등은 여러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장소와 날짜가 변경됨에 따라 K팝 콘서트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TF(태스크포스)팀을 새롭게 가동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세계잼버리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폭염을 피할 수 있는 각종 시설을 늘리고, 전국 곳곳에서 한국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영외 프로그램도 대폭 보강할 예정이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참가자들과 관람객들은 체감 온도가 낮은 환경에서 K팝의 아름다운 음악과 한국 문화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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