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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위기 넘긴 주말

영국과 미국 스카우트 대원 6000여 명의 조기 퇴영 결정으로 최대 위기를 맞았던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주말을 지나면서 중대 고비를 넘겼습니다. 남은 150여 개국이 잔류를 최종 결정한 가운데 연기된 K팝 콘서트 일정이 확정되고, 정부, 지방자치단체뿐 아니라 기업들까지 성공적인 행사 마무리를 위해 구원 투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6년의 기간이 부실한 준비로 인해 국가적인 망신을 초래한 책임론은 계속해서 제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말 최대 고비를 넘긴 잼버리 대회에서는 6일에 따르면 미국, 영국, 싱가포르 등 3개 국가 대원 6000여 명 중 7일까지 조기 퇴영할 예정인 대원이 4000여 명에 이르렀습니다. 미국 스카우트 대표단 1500여 명은 오전에 경기 평택에 있는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로 이동했습니다.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한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 4500여 명은 7일까지 사흘 동안 대회장을 떠나게 됩니다. 전날 1000여 명이 서울 용산의 한 호텔로 출발하였고, 이날도 비슷한 인원이 대회장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대회가 끝나는 12일까지 서울에 머물며 문화 프로그램 등을 체험한 뒤 영국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싱가포르 대원 62명도 퇴영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야영장 상황이 정비되지 않은 탓에 이날 오후 8시에 예정되었던 K팝 콘서트는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되기로 하였습니다. 아이브, 엔믹스 등 K팝 스타들이 대거 출연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대원들의 기대가 가장 큰 행사였습니다. 일정이 연기됨에 따라 일부 출연진에 변경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날 잼버리 야영장에서는 성범죄 신고 처리를 둘러싼 갈등으로 인해 전북연맹 대원 80여 명이 퇴영하였으며, 불미스러운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지난 2일 외국인 지도자 A씨가 전북연맹 여성 지도자가 있던 샤워실을 훔쳐보려다가 발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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