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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이하 잼버리) 개최를 위해 건립된 ‘글로벌 청소년 리더센터’(이하 센터)가 연구용역 단계에서 이미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경고가 나왔다. 450억원을 들인 이 센터는 결국 부지 매립 지연 등으로 잼버리 대회 전 준공을 마치지 못한 채 사용됐다.

21일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이하 연구원)이 2019년 7월 발간한 ‘글로벌 청소년 리더센터 기본구상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연구원은 이용 가동률을 40%와 50%, 60%로 설정해 각각의 경제성을 계산했으며, 그 결과 가동률이 40%인 경우 사업추진 타당성이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센터의 경제적 타당성은 전체 사업비와 인건비, 부지 임대료 등을 산출해 분석한 결과다.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이용 가동률이 50% 이상인 경우에만 사업 타당성이 있다고 제시했다.

실제로 비용 대비 편익비율(B/C)을 보면 가동률이 40%인 경우 0.837로 손실이 나는 구조였다. 반면 가동률이 50%는 1.009, 60%인 경우엔 1.182로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 통상 업계에선 B/C가 1 이상이어야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문제는 연구원이 종합 평가에서 "해당 센터와 유사한 수익구조를 가진 국내 유스호스텔은 평균 시설 가동률(회전율)이 약 40% 정도"라고 언급했다는 점이다. 연구원은 "(다만) 실내·외 체험시설이 도입될 경우 자체적 수요조사 결과를 감안할 때 회전율 40%는 초과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각각의 프로그램에 대한 정확한 수요 예측은 어렵다"고 적시했다. 이 보고서는 전북도에 제출됐다.

연구원은 센터에 드는 사업비로 인해 장기적인 수익 창출이 어려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잼버리 개최를 위해 건립된 센터의 사업성과 효율성을 재평가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해당 보고서를 토대로 산업부는 센터의 운영 방안을 재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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