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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연속 상승세

통계청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 대비 3.8% 올랐습니다. 이는 석 달 연속으로 상승폭을 늘린 것입니다. 이번 상승의 가장 큰 영향은 사과 등 과실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이 29개월 만에 크게 상승한 것이었습니다. 또한 석유제품 가격 하락폭은 둔화되었으며, 전기료 등 공공요금은 높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37로 전년동월 대비 3.8% 상승했습니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물가상승률은 작년 7월에 6.3%로 정점을 찍은 후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올해 6월과 7월에는 2%대까지 내려갔지만, 8월과 9월에는 다시 상승폭을 늘렸습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축수산물은 전년동월 대비 7.3% 상승했으며, 전체 물가를 0.65%포인트 상승시켰습니다. 특히, 농산물 가격은 13.5%로 기록되었는데, 이는 2021년 5월 이후 29개월 만에 최고 상승폭입니다.

세부적으로는 사과가 72.4%, 쌀이 19.1%, 토마토가 22.8%, 파가 24.6%로 크게 상승한 반면, 무는 36.2%, 국산쇠고기는 3.1%, 마늘은 12.5%로 하락했습니다.

공업제품은 전년동월 대비 3.5% 상승하여 전체 물가를 1.25%p 상승시켰습니다. 그동안 물가 안정에 기여했던 석유류 가격은 1.3% 하락했으나, 하락폭은 소폭 축소되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휘발유가 6.9% 상승했지만, 경유는 7.9%, 자동차용LPG는 11.8%, 등유는 9.8%로 하락했습니다.

공업제품 중 가공식품은 전년동월 대비 4.9% 상승하여 전체 물가에 0.44%p 기여했습니다. 이러한 동향을 통해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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