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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방류, 일본 정부의 결정

12년 5개월 만에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가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22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관계 각료회의에서 오염수 방류 계획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4일부터 후쿠시마 원전에서 처리된 오염수가 해양으로 방출될 예정이다.

이오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능 유출 사고가 발생한 이후, 일본은 오염수 처리에 대한 논의와 대책을 마련해왔다. 2013년부터는 도쿄전력이 운영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통해 오염수 정화처리를 시행해왔지만,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주변국과 일본 현지 어업인들의 반발로 인해 오염수 처리에 진전이 없었다.

그러나 올해 7월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기준에 부합한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보고서 발표를 통해 속도를 낼 수 있었다. 이를 기점으로 오염수의 해양 방류 시기가 결정되었다.

이전에는 해양 방류를 포함해 수증기 변환 후 대기 방출, 매설 등 다양한 방안이 제시되었으나, 2020년 2월에는 비용 문제 등을 고려해 해양 방류가 가장 현실적인 대안임을 확인하는 전문가소위원회의 보고서가 발표되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2021년 4월에 해양 방류를 정식 처리 방안으로 결정하고, IAEA에 해양 방류의 안전성에 대한 조사를 의뢰하였다.

2022년 7월에는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을 인가하여 방류를 위한 준비가 본격화되었다. 도쿄전력은 해양 방류를 실시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며, 이에 따라 관련 시설과 시스템을 강화하고 안전성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해양으로의 오염수 방류 결정은 일본 정부의 최종적인 판단으로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일본은 국제적인 관심과 주변국의 반응을 받으며 오염수 처리의 책임을 다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방류 과정과 결과를 주의깊게 지켜봐야 할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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