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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오염처리수의 해양 방류가 이르면 24일에 시작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중심으로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22일에는 기시다 총리가 주재하는 각료회의를 열어 방류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오염처리수의 해양 방류가 시작되면 2021년 4월 스가 요시히데 당시 총리가 결정한 이후로 약 2년 4개월 만에 오염처리수 방류가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는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약 12년 만에 처음으로 오염처리수 방류가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6월에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오염처리수 방류 설비 공사를 완료한 후, 지난달 4일 국제원자력기구(IAEA)로부터 국제기준에 부합한다는 종합 보고서를 받았다. 이후 일본 정부는 방류에 반대하는 어민들과 주변 국가들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를 위해 기시다 총리는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전어련) 사카모토 마사노부 회장과 만나 해양 방류의 안전성을 강조하며 어민들의 이해를 얻으려고 했다.

하지만 기시다 총리는 오염처리수 방류의 최후 장벽으로 여겨졌던 자국 어민들을 설득하지 못했다. 사카모토 회장은 기시다 총리와의 면담에서 "반대 의사는 변하지 않았다"고 분명히 반대 의사를 밝혔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 등 다른 국가 정상들과 만나 오염처리수 방류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염처리수 방류는 국제적인 이슈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만큼, 일본 정부는 안전성과 환경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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