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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캐나다의 반응은 우려했던 것보다는 월등히 냉정하고 안정적이었다. 오염처리수 방류가 일본 정부의 공식 결정 전인 2021년 4월 13일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발표한 성명에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처리수가 바다에 방류되더라도 미국으로부터 수입된 식품과 미국의 해안에서 잡히는 해산물에는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해졌다.

미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한 이유는 자국산 농수산물에 미칠지도 모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였을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농수산물이 중요한 수출산업이기 때문에 국제사회의 방사능 오염 우려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신속하게 대응한 것이다. 한편, 한국의 수산물 업자들은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에 따른 피해를 우려했지만, 미국의 대응과는 대조적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적절한 대응을 통해 안정성을 보장하고자 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또한, 후쿠시마 원전을 시찰하면서 가장 긴장감이 느껴졌던 곳은 폭발사고가 발생한 원자로 1~4호기를 내려다볼 수 있는 데크였다. 이곳에서 방사선량은 1시간 동안 노출되는 방사선량인 61마이크로시벨트까지 치솟았다. 취재진은 이곳에서의 머무는 시간을 2시간으로 제한해야 했다.

앞으로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처리수 해양 방류는 오랜 준비와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 한국은 오염된 수산물의 수입을 거부하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국제적인 협력과 정보 공유를 통해 신뢰성 있는 조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일본 정부는 투명한 정보 공개와 환경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하여 국제사회의 우려를 완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오염문제는 국제적인 이슈이므로 국제 협력을 통해 적절하고 안정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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