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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에 이어 호르무즈 해협까지 봉쇄 우려 불거져...해운사 관련주들 주목

홍해와 이어지는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우려로 인해 해운사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가까운 항로 대신 먼 항로로 돌아가야 할 경우, 운임이 상승하게 되어 관련주들은 이를 통해 수혜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증권가는 지정학적 리스크뿐만 아니라 환경 규제 예정이라는 점에서도 운임이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2일 오전 11시 15분 현재 증시에서 흥아해운은 4,085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가격제한폭인 29.25% 상승한 4,065원까지 올랐다. 대한해운도 2,565원으로 14.51% 상승한 18.53%를 보이며, HMM은 20,650원으로 5.41% 상승한 3.62%를 기록 중이다. 또한, 팬오션도 3,595원으로 1.41% 상승한 1.13%를 기록하고 있다.

해운사 주가들이 동반 상승한 이유는 전 세계 주요 항로에서 지정학적 갈등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이란이 지원하는 예멘 후티 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지한다고 선언하며 홍해를 지나는 영국 소유의 갤럭시 리더호를 나포했다. 홍해는 세계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의 30%와 상품 무역량의 12%를 담당하는 세계 무역의 핵심 교역로로 알려져 있다.

이후 후티 반군은 민간 선박에도 미사일 공격을 가하였다. 홍해를 지나는 상선들이 잇달아 피격되자, 머스크, 독일 하파크-로이트, 스위스 MSC, 프랑스 CMA-CGM 등은 홍해 운항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11일(현지시간) 미국과 영국은 예멘 후티 반군을 상대로 공습을 개시했지만, 일각에서는 확전을 우려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이란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 유조선인 세인트 니콜라스호를 나포했다고 발표하면서 긴장감은 한층 더 고조되고 있다. 걸프 해와 오만을 잇는 호르무즈 해협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등 주요 산유국의 경제적 중요성이 큰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상황에서 해운사 관련주들은 봉쇄 우려로 인해 주목받고 있으며, 관련 업계는 운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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