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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자동차노조(UAW), 현대차 등 부당 노동행위로 해외 완성차 업체 고발

미국 전미자동차노조(UAW)가 현대차 등 해외 완성차 업체들이 부당 노동행위를 저질렀다며 고발했다. 논란의 대상은 혼다, 현대차, 폭스바겐 등 3개 회사의 공장 노동자들이 UAW 노조를 결성하려 했으나, 이를 무력화하는 시도가 있었다는 것이다.

11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UAW는 전미 노동관계위원회(NLRB)에 혼다의 경우 친노조 활동을 한 근로자 감시 행위, 현대차의 경우 비근무 시간에 근무지역 밖에서 친노조 자료를 금지하거나 압수, 폐기하는 행위, 폭스바겐의 경우 노조에 관해 이야기하는 근로자에 대한 위협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UAW는 이들 자동차 회사들이 UAW 노조 결성을 막으며 정당한 권리에 차별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UAW회장 숀 페인은 "이 회사들은 자동차 근로자들이 정당한 몫을 위해 싸우지 말고 앉아서 입을 다물도록 하며 법을 어겼다"며 "하지만 근로자들은 이제 주눅들지 않고 정당한 권리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UAW의 이번 고발은 테슬라를 비롯한 현대차, 도요타, 메르세데스벤츠 등 13개 자동차 제조사를 대상으로 한 노조 결성 운동을 본격화하겠다는 발표로부터 2주 뒤 이뤄진 것이다. UAW는 지난달 말부터 약 15만명의 미국 13개 제조사 공장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노조 결성 캠페인을 시작했다. UAW가 지목한 13곳의 제조사에는 현대차, 테슬라, 도요타, 혼다, 닛산, BMW, 메르세데스-벤츠, 스바루, 폭스바겐, 마쓰다, 리비안, 루시드, 볼보 등이 포함되어 있다.

폭스바겐은 UAW의 고발에 대해 성명을 통해 "이러한 비난을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UAW의 고발에 대한 논란은 이어지고 있으며, 이 사안에 대한 조사와 판단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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