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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근로자들의 한국어 교육 사각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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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4-01-0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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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교육의 사각지대,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대안 마련 필요

경기 수원 영통동에 위치한 샤인한국어학교에서는 지난 8일, 34개국의 90여명 학생들이 8개 교실에서 한국어 문법과 말하기를 배우고 있었다. 이 학교는 2010년부터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한국어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원어민 강사나 유학생, 회사원 등이지만, 외국인 근로자들은 블루칼라로 분류되어 별개의 교육기회를 얻을 수 없었다. 이에 대해 한승훈 원장은 "한국어에 관심 있는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며도 "생산직에 종사하는 외국인들은 한국어 교육의 사각지대에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외국인 근로자들의 규모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나, 이들은 여전히 한국어 교육의 사각지대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통합프로그램(KIIP)이나 한국어능력시험(TOPIK) 외에도 제3의 평가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어를 배우려는 국내 외국인들은 유학생, 결혼이민자, 원어민 강사, 화이트칼라 외국인 근로자, 그리고 블루칼라 외국인 근로자 등 다섯 종류로 구분된다. 그 중 유학생과 결혼이민자는 대학교 어학당이나 전담 복지센터에서 한국어 교육을 받기 쉽다. 학교나 가정에서도 한국어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된다.

대기업 삼성, LG 등에 다니는 화이트칼라 외국인 근로자들은 사내 한국어 강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연봉이 높기 때문에 사설학원에 다닐 수 있기도 하다. 원어민으로 한국에 온 외국인들은 생활의 편의를 위해 한국어 수업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외국인 근로자들은 이들과는 상황이 다르다. 한국어 학원에 다니고 싶어도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이들을 위한 대안적인 교육기회를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한국어 교육의 사각지대에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KIIP나 TOPIK 외에도 새로운 평가체계를 도입하여 별도의 교육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이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도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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