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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주, 국제유가 하락에 일제히 반등…내년 성장세 기대

항공주들이 국제유가 하락 소식을 받아 일제히 반등했다. 이는 겨울 휴가 시즌과 맞물려 여행 성수기로 진입하고 있어 호재가 겹친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서도 이전에 항공주들이 마주했던 악재가 피크를 찍었으며 내년에는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전망하고 있다.

7일 대한항공은 전일 대비 250원(1.12%) 오른 22,550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440원(4.21%) 상승한 10,880원에 마감했다. 또한 저비용 항공사(LCC)인 에어부산은 6.23%의 강세를 보였고, 진에어는 3.26%,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2%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항공주들의 강세는 국제유가가 5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진 영향을 받았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 종가는 배럴당 69.38달러로 전일 종가 대비 2.94달러(4.1%) 하락하여 배럴당 7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WTI 선물 가격이 배럴당 70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7월 3일 이후 5개월 만의 사건이다.

이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어느정도 해소되는 분위기다. 전날 EU 집행위원회는 홈페이지 공지에서 "2024년 2월 14일 전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에 대한 잠정 결론을 내리겠다"고 발표했다.

항공주들은 국제유가 상승과 원화 약세로 인해 이중고를 겪어왔다. 원가 부담으로 인해 코로나19 이후 항공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어려움을 겪으며 3분기에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제는 항공주들이 보다 긍정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과 여행 성수기의 도래로 호재가 겹친 상황에서 내년에는 항공주들의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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