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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관계 ‘최고위급 소통’ 재개, 정상회의 개최에도 청신호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총리의 회담을 통해 한-중 관계가 본격적인 관리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리 총리와의 회담에서 "중국이 북핵 문제에 성실하고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하면서 이 문제가 한-중 관계의 걸림돌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리 총리는 "적극 호응하겠다"고 답했다.

외교 전문가들은 이 회담을 통해 한-중 관계의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이 한국을 코너로 몰면 한미동맹과 한미일 삼각관계가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북-중-러 밀착 구도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한국과 중국은 대중관계 관리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은 최근에는 북한과 밀착하는 러시아와 달리 국제사회에서 고립되지 않았는데,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방관자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또한 경제 상황도 좋지 않아 신냉전 구도에 참여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한 미국대사 필립 골드버그는 한국외교협회와 최종현 학술원이 공동 개최한 초청 연설에서 "북러 관계는 중국과의 삼각관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중 관계의 발전은 북핵 문제에 중국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한-중-일 정상회의의 개최로 더욱 긴밀한 국제 협력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러한 변화가 본격적인 관계 진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한-중 관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양국의 상호 이해와 신뢰를 기반으로 한 대화와 협력이 필요하다. 앞으로의 한-중 관계 동향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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