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야당 의원들로 구성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국회의원단이 일본을 방문하여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해양 방류에 대한 항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의원 11명은 10일 오전 김포공항에서 출발하여 2박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출국 기자회견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발표한 보고서를 비판했다. 그들은 "과학적 근거가 없는 깡통 보고서를 발표했다"며 "해양 투기를 제외한 다른 대안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고 방사능 물질 인체 축적이나 생태계 피해에 관한 내용도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승남은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항의를 일본 정치인, 전문가, 시민사회와 공동으로 전개하고 대한민국의 후쿠시마 핵오염수 반대 여론을 세계 언론으로 알리겠다"며 "안전성이 담보될 때까지 최대한 방류를 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일 의원단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해양 방류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관저 앞에서 집회할 계획이다. 또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일본지사 항의 방문과 일본 국회 앞 연좌 농성 일정도 예정되어 있다.

그들은 11일에는 일본의 오염처리수 방류 반대 그룹인 원전제로 재생에너지 100 의원 모임을 만나 함께 공동선언을 발표할 계획이며, 12일에는 일본 주재 외신기자 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번 일본 방문을 계기로 국제사회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해양 방류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이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게 논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