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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핵협의그룹(NCG)이 서울에서 출범 회의를 개최하는 것에 대해 대통령실이 한국을 북핵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겠다는 미국의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특히 첫 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되는 것은 워싱턴 선언과 NCG 출범이 한국을 핵공격 위협으로부터 확실하게 보호하겠다는 미국의 관심과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통령실은 전날 18일 서울에서 NCG 출범 회의를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대북 핵 억제 강화를 위한 정보 공유, 협의 체계, 공동기획 및 실행 방안을 협의한다. NCG는 지난 4월 윤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했을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합의한 사항으로, 워싱턴 선언의 이행 차원에서 개최되는 것이다.

이 대변인은 "향후 정례적인 NCG를 통해서 핵을 포함한 미국의 역량이 총동원돼 한국의 전력과 결합하는 한미 확장억제의 강력한 실행력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NCG는 당초 효율적이고 실효적인 운영을 위해 차관보급에서 운영되기로 한미 양국이 합의했으나 출범회의는 양국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차원에서 차관급으로 공동 주재하기로 했다.

한국 측에서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미 측에서는 커트 캠벨 NSC 인도태평양 조정관, 카라 아베크롬비 미국 NSC 국방·군축정책 조정관이 회의를 주도한다. 양국 국방·외교당국자들도 함께 참여한다.

한편,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계기에 한미·한미일 정상회의가 개최되지 않는 데 대해 국내외에서 관심과 우려가 모두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출범회의가 개최되는 시기와 일정이나 개최 국가는 한미 양국의 협의에 따라 결정됐기 때문에 나토 정상회의와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며 "한미 양국 간의 정상회담에서 다시 한 번 나눈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한미 핵협의그룹 출범회의를 계기로 한미 핵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발사 활동이 지속되면서 한미 양국이 핵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더욱 긴밀한 협력을 강화하려는 의지가 높아지고 있는 데 기인한다. 앞으로도 한미 핵협력이 더욱 강화되며, 북핵 위협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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