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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북 핵 협의서 중국과의 소통 강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인 김건 외교부 장관이 21일 일본 나가노현에서 미국 대북 특별대표와 한미 북핵수석대표간 협의를 진행하며 중국과의 소통에 대해 논의했다. 이는 전날 한미일 및 한일 북핵수석대표 협의에 이어 중국의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한미 양국은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해 중국에게 압박을 지속할 예정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협의에서 양측은 북한이 한미일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화 제안을 거부하고 미사일 도발만 지속함에 따라 한반도 긴장 고조의 원인을 외부로 돌리고 있다는 사실을 북한에게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북한은 전날 밤 강순남 국방상의 발언에서 "미군의 전략 핵잠수함을 비롯한 전략자산 배치의 가시성 증대는 우리의 핵무기 사용 조건에 해당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서 한미 양국은 18일 서울에서 확장억제 협의체인 NCG(핵협의그룹) 출범회의를 개최하고 부산에 미국의 전략 핵잠수함 켄터키함을 배치한 바 있다.

한미 북핵수석대표는 특히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중국과 대북 영향력을 가진 나라로서 중요한 역할과 책임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하며, 중국과의 소통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김건 본부장은 전날 한미일 북핵수석대표협의에서도 "중국은 특별한 영향력과 책임을 가진 나라로서 건설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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