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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국민의힘 대표 김기현이 미국을 방문하면서 한·미 관계 희생양이 된 문재인 정부를 꼬집었다. 김 대표는 10일 워싱턴 DC 인근 덜레스 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지난 정권에서 한·미 관계가 많이 훼손되거나 흔들렸던 게 사실”이라며 “균열이 생긴 부분을 다 메우고 더 단단한 관계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이한 해”라며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안보 동맹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켰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이제 안보 동맹을 넘어 경제 동맹, 가치 동맹으로 발전할 기반을 단단히 가져야 할 때”라며 “의회 차원에서, 집권당 차원에서 보조를 함께 맞추자고 말씀을 나누러 왔다”라고 덧붙였다.

한국과 미국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함께한 워싱턴 선언을 바탕으로 협력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미국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미국의 중소기업과 벤처캐피탈, 핀테크, 바이오 등 첨단 산업과 연계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미국 내 한국 진출 기업과 협력할 계획이다.

한편, 김 대표는 이번 방문에서 워싱턴 DC 소재 한국전 참전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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