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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세 나라는 북핵 문제 등 군사 분야 협력을 경제 분야로 확장하는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세 나라는 각자 AI, 퀀텀, 우주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강력한 역량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미래 식량 분야 등에서 중국에 대한 디리스킹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의 관계자에 따르면 17일 한미일 정상회의에서는 AI 등 첨단 기술의 기술 유출 문제와 안전 운용 및 국제 규범 체계 수립 문제에 대해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한미일 공조를 통해 중국과의 미래 식량 분야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자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과의 긴밀한 경제 협력은 미국에게 큰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에서는 3국 간 공급망 정보 공유와 조기경보시스템(EWS) 구축 문제도 주목받을 것이다. 이는 중국으로부터 오는 공급망 불안 요소를 차단하는 핵심 수단이 될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회의에서는 3국 공급망에 대한 정보 공유 및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미일이 중국에 공통적으로 의존하는 품목에 대한 공급 관련 정보를 사전에 공유하고 대응책을 신속히 마련한다면 장기적으로 탈중국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와 안보를 모두 고려한 한미일의 이번 회의는 중요한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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