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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용어 변경에 대해 검토할 것을 밝혔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30일에 출석한 한 총리는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 "수협 회장은 후쿠시마 처리수라고 부르겠다는 발표를 했다. 정부에서 용어 문제를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답변했다.

한 총리는 "오염수가 방류되고 있다. 핵폭탄과 같다는 논리는 전혀 맞지 않는다"며 "오염수가 방류되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 기준에 따라 처리된 오염수가 방류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언급한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통해 처리된 오염수에 대해 "과학적으로 맞는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한 총리는 "일부 언론에서는 이미 오염수 처리수라는 입장도 나오고 있지만 혼재되어 있는 것 아닌가 싶다"며 "분명한 것은 오염수를 방류하는 것은 결코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 총리는 오염수 용어에 대해 IMF 사태를 떠올리며 "1997년 외환위기가 있었을 때 IMF의 지원을 받았으나 이후 몇십 년간 IMF 사태라고 부르고 있다"며 "외환위기는 IMF와는 전혀 상관 없는 일이었고 오히려 IMF의 지원으로 해결되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지금도 IMF 사태라고 부르는 것은 (오염수 용어와) 유사한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과학적으로 정확히 말하자면 정확한 표현을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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