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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부는 19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방류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 3명을 재차 파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 현지 파견으로, 우리 측 전문가들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8일까지 오염수 방류 과정을 점검하고 돌아온 뒤 이번에 다시 파견되었다.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인 박구연은 이날 서울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정부는 오늘 KINS 전문가 3명을 후쿠시마 현지로 파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차장은 "이번 파견은 도쿄전력이 지난 11일 1차 방류 종료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현지 활동이다"라며 "IAEA(국제원자력기구) 현장사무소를 방문하고, 원전 시설 중 중앙감시제어실과 해수배관헤더(오염수와 바닷물 희석설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1차 방문 당시에는 오염수 방류 과정을 점검했다면, 이번(2차)에는 1차 방류와 2차 방류 사이의 휴지기에 방문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일본 도쿄전력이 어떤 과정으로 오염수 방류를 진행하고, 기준을 이행하는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도쿄전력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1일까지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7800톤을 바다로 방류했다. 이는 다핵종제거설비(ALPS)와 K4 탱크(오염수 잔류 방사성물질 측정설비), 해수배관헤더를 통해 오염수 속의 방사성물질 69종을 처리하고 희석한 것이다.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최대 관건으로 삼았는데, 이는 삼중수소였다. 삼중수소는 약한 방사선을 방출하는 방사성동위원소로, 장기간에 걸쳐 다량으로 섭취할 경우 암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엄격히 관리되고 있다. 그러나 생수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혀졌다.

이번 한국 전문가의 재차 파견으로 인해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방류 상황에 대한 점검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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