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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 강세와 원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외환당국이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한 결과로,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2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41억2000만달러로 전월 말(4183억달러)에 비해 41억8000만달러 감소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6월과 7월에는 연속해서 증가했으나, 8월부터 감소세로 전환되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 감소와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 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월 중에 103.16에서 106.23으로 약 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미국 달러로 환산한 기타통화 외화자산이 줄어든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당국이 시행한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도 외환보유액의 감소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에 따라 일시적으로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효과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국채·회사채 등)은 한 달 전보다 64억4000만달러 감소한 3725억9000만달러로 집계되었습니다.

IMF(국제통화기금)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은 6000억달러 감소한 45억4000만달러로 나타났으며, 특별인출권(SDR)은 2억5000만달러 감소한 148억달러로 집계되었습니다.

한편, 예치금은 한 달 전보다 25억6000만달러 증가한 174억달러로 나타났습니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되어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달러를 유지하였습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8월 말 기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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