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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국내 타이어업체들이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신한투자증권은 한국타이어의 2016년 3분기 영업이익률인 16.9%를 바탕으로 "2016년 초호황기 수준에 단숨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한국타이어는 2016년 3분기에 매출 2조 3401억원, 영업이익 3964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16.9%로 1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상승한 역대 최고 수준이다.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도 영업이익률이 작년 3분기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이 9.8%로 상당한 성장을 보였고, 넥센타이어는 10.1%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함으로써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매출은 일정하거나 약간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한 결과다. 금호타이어는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4045.6% 증가한 962억원을 기록하고 순이익으로도 333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넥센타이어도 3분기 영업이익이 6215% 증가한 697억원을 기록했다.

타이어업체들의 호실적 개선은 원재료 가격 상승과 물류비의 증가 등으로 인해 이전에 어려움을 겪었던 타이어업계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천연고무, 합성고무, 카본블랙 등의 원재료 가격이 하락하면서 타이어업체들의 매출원가율은 크게 낮아졌다. 한국타이어의 3분기 매출원가율은 작년 대비 9.5%포인트 하락한 66.6%로 나타났다. 금호타이어는 12.2%포인트 감소한 71.7%, 넥센타이어는 11.2%포인트 낮은 70.6%의 매출원가율을 기록했다. 매출 대비 원가의 비율인 매출원가율이 낮아지면 같은 제품을 판매해도 더 많은 이익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이다.

타이어업체들의 호조는 높은 부가가치를 가진 제품 판매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타이어업체들은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해 기술 개발과 경쟁력 강화에 더욱 집중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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