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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6월 25일, 한반도에서 한국전쟁이 발발했다. 그러나 최근 한 대학 교수가 소중한 책으로 브루스 커밍스의 <한국전쟁의 기원(The origins of the Korean war)>을 소개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은 한국전쟁의 기원에 대한 관점을 바꾸어 제시한다.

책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한국전쟁은 단순히 북한에 의한 6.25전쟁으로 여겨지는 것이 아니라, 냉전시대의 국제전과 북남 내전의 혼합된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즉, 1950년 6월 25일은 전쟁이 시작된 날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그에 앞서 여러 상황들이 혼합되어 진행된 것이다. 또한, 이 책은 남침이 유도된 측면까지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주장은 1980년대 남한의 대학가와 지식인 사회를 지배했던 수정주의 이론과 일맥상통한다.

또한, 2009년 2월 9일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에서는 조선시대 정조가 벽파인 우의정 심환지에게 보낸 297통의 비밀 편지가 공개되었다. 이 편지들은 겉봉투 입구마다 봉함인이 찍혀 있으며, 읽은 뒤 반드시 폐기하라는 명령까지 내려진 자료로서 귀중한 역사적 사료로 평가받고 있다.

편지 중에는 1799년 3월 6일에 정조가 심환지에게 보낸 내용도 있다. 이 편지에서 정조는 심환지에게 내일의 정치 현안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대전에서 벗어나 섬돌 아래로 내려가 관모를 벗고 견책을 청하라고 지시한다. 이에 심환지는 정말 그렇게 행동하고, 그 결과로 파직되지만, 얼마 후에 영중추부사로 복직된다. 이러한 편지들은 승정원일기와도 일치하는 내용으로, 정조와 심환지 사이에서의 비밀스런 교류를 확인할 수 있다. 정조는 심환지의 상소 초고를 고쳐주는 등 서로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며, 그들 사이에서 알려지지 않은 연극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사실은 역사학계에 큰 충격을 주었는데, 심환지가 정조를 독살했다는 이론도 제기되었다. 그러나 이는 아직 입증된 사실은 아니며, 더 많은 연구와 근거가 필요한 부분이다. 이러한 비밀스러운 편지들은 한국 역사의 흥미로운 증거이자 조선시대의 궁중 생활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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