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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ODM 빅4, 연간 판매 실적으로 대기업으로 성장

한국 화장품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K-뷰티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뉴저지에 사는 32세의 리사 씨를 비롯하여, 일본 도쿄에 거주하는 24세의 나카코 씨 등 많은 사람들이 한국 화장품을 선호하고 있다.

리사 씨는 지난해부터 인스타그램이나 틱톡에 올라온 인플루언서들의 추천을 통해 한국 화장품을 구매하기 시작했다. 주로 피부 색상과는 크게 관계없는 토너, 썬크림 등을 주문하며, 주문 금액이 7만~8만원 이상이면 배송비도 무료로 제공되어 친구들과 함께 공동구매를 하기도 한다. 리사 씨는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보면서 화장품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한국 제품은 저렴한 가격에 미국에서 보기 힘든 새로운 제품들이 많아 흥미로워"라며 말했다.

일본 도쿄에 거주하는 나카코 씨는 주로 한국 클렌징크림이나 립틴트 등을 구매한다. 한국 걸그룹인 트와이스 등의 인기로 한국식 화장법이 일본에서도 유행하고 있는 것이 큰 이유라고 말하는데, "한국 제품은 가격이 저렴해서 아낌없이 사용할 수 있다"며 "주로 인터넷에서 주문했는데 최근에는 매장도 많이 생겨 색깔을 테스트해볼 수 있어 좋다"고 전했다.

K-뷰티의 인기는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한때 중국에서는 대형 브랜드가 주류를 이루었으나, SNS를 통해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좋다는 입소문이 난 인디브랜드가 현재는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인디브랜드의 유행은 국내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 기업의 기술력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 인디브랜드들은 ODM 기업을 활용하여 특색 있는 제품 5~6개를 출시한 후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 젊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다. 매장도 공장도 필요 없기 때문에 트렌드를 잘 읽는다면 누구나 쉽고 저렴하게 브랜드를 출시할 수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국내외 인디브랜드는 큰 성황을 이루고 있으며, ODM 기업들도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글로벌 대기업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화장품 ODM 업체들은 한국 화장품의 성공에 큰 기여를 하고 있으며, 중국과 같은 다른 국가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앞으로도 한국 화장품 산업의 발전과 함께 ODM 기업들의 성과가 더욱 돋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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