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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벤처투자(KVIC)는 국내 벤처투자 업계의 지속가능한 투자 활성화를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론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30일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에서 개최된 2023 한국벤처투자 ESG 이니셔티브(Initiative) 행사에는 정부 부처와 벤처투자시장 주요 민간출자기관, 벤처캐피탈(VC) 등 벤처펀드 운용사 및 ESG업계 종사자 총 12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ESG 확산을 위한 단계별 로드맵과 추진방향, 국내 및 글로벌 트렌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열렸습니다. 특히 스타트업과 운용사 등 관련 업계의 ESG 도입이 초기단계라는 점을 고려하여 이해도 제고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아디티야 비크람(Aditya Vikram) 유엔 책임투자원칙(UN PRI) PE 총괄은 대기업 뿐만 아니라 스타트업과 기관투자자(LP), 운용사(GP)들이 ESG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비크람 총괄은 "ESG를 추구하면 더 많은 리스크를 확인해 스타트업의 실패율을 줄일 수 있다"며 "GP는 각 기업의 성장단계에 맞게 ESG에 실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비크람 총괄은 "기업의 통합적 ESG 데이터 수집, 핵심성과지표(KPI) 설정 등은 시리즈A 단계를 지나야 가능하다"며 "GP들은 초기단계 기업에게 스타트업 창업자 멘토링, ESG 교육, 포트폴리오사이의 ESG 협업 촉진 등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ESG 경영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했으며, 한국벤처투자는 모태펀드로서 1.5조 원을 출자하여 3조 원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국내 벤처투자 시장의 ESG 실천을 촉진하고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에 기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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