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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은 OECD 소속 서방 선진국들 중에서 인플레이션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이에 대해 12일(현지시간)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다섯 가지 지표를 활용하여 인플레이션 고착화 점수를 산출해 이 같은 보도를 전했다.

이 조사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캐나다, 이탈리아, 스페인, 한국, 일본 등 10개국을 대상으로 근원인플레이션, 단위 노동 비용, 인플레이션 분산, 인플레이션 기대치, 구글 검색 행태 등 다양한 지표들을 활용하여 국가별 순위를 매겼다. 이를 토대로 순위를 합산하여 점수를 산출한 결과, 호주가 1위를 차지하고 영국은 2위, 독일은 3위를 차지했다. 한편, 한국과 일본은 9위와 10위에 올랐다.

특히 영국 주간지는 이 같은 결과를 통해 영미권 국가들이 집중적으로 상위권에 오른 점을 강조했다. 상위 다섯 개 국가 중에는 독일을 제외한 나머지 네 개 국가가 영어를 제 1언어로 사용하는 영미권 국가들이었다. 또한, 호주, 영국, 독일에 이어 캐나다와 미국이 5위권에 진입했다.

인플레이션 고착화가 가장 심각하게 나타난 호주의 경우,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가 5.1% 상승했으며, 향후 12개월간의 물가 상승률은 약 5.2%로 예상된다. 또한, 호주의 인건비 상승폭은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7.1%로 나타났다. 영국은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2%로 호주보다 높지만, 향후 상승 전망은 3%로 다소 낮았다. 그리고 캐나다는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7%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로써 캐나다인들은 인플레이션과 관련된 용어를 가장 자주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과 일본은 인플레이션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결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 서방 선진국들의 인플레이션 상황을 비교하고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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