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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통령 윤석열이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이다. 이번 방문에서 윤 대통령은 찰스 3세 국왕이 준비한 국빈 만찬에 참석했다. 만찬에서 윤 대통령은 한국과 영국이 자유를 지키기 위해 피를 나눈 혈맹의 동지임을 강조했다. 그는 미래를 위해 함께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혈맹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과 영국의 관계를 조망하며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약을 천명했다. 수교 140주년을 맞아 영국이 한국전쟁에서 얼마나 큰 희생을 감내하며 우리 나라를 돕고 있었는지를 상기시킨 윤 대통령은 양국 간의 협력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국빈 만찬은 버킹엄궁 볼룸에서 열렸다. 찰스 3세 국왕은 한국어로 영국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는 인사를 전했다. 그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직접 환영하고 만찬 중에는 윤동주 시인의 바람이 불어 구절을 인용하기도 했다. 만찬이 끝나면서 찰스 3세 국왕은 한국어로 "위하여"라고 외쳤다.

윤 대통령은 만찬에서 한국전쟁 당시 영국 청년들의 헌신적인 희생에 대해 자세히 언급했다. 1950년 한국이 공산 침략을 받았을 때, 약 8만1000명의 영국 병사들이 한국의 자유를 위해 먼 길을 왔다고 윤 대통령은 말했다. 그 중 윌리엄 스피크먼 병장은 근위 스코틀랜드 수비대 제1대대에 속해 한국전의 마량산 전투에서 다리에 심한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부대가 철수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사수한 사례를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윌리엄 스피크먼 병장이 부상으로 영국으로 후송된 뒤에도 단 3개월 만에 다시 한국전에 참전하였고 그해 8월까지 전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는 스피크먼 병장이 생전에 대한민국을 자신의 두 번째 조국으로 여겼으며, 군인은 항상 자신이 전투를 치렀던 곳을 기억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윤 대통령의 영국 방문은 한국과 영국의 동지 관계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미래를 위한 협력의 길을 모색하는 의미가 있다. 양국은 함께 자유를 수호하며 피를 나누어온 혈맹 동지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긴밀한 협력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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